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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악습을 넘어 재난이 되다…조혼으로 시름하는 잠비아

아프리카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나라 잠비아. 흔히들 잠비아 하면 빅토리아 폭포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서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감비아’와 혼동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콩고민주공화국과 짐바브웨, 앙골라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잠비아는 기독교인이 약 75%를 차지하는 공식적인 기독교 국가다. 하지만 잠비아는 지금 오래된 악습으로 시름하고 있다. 조혼문화가 바로 그것이다.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전통이라는 명분 아래 여성의 존엄성이 처참히 짓밟히고 있다. 잠비아의 조혼문화는 여성의 인권 문제를 넘어 빈곤의 대물림, 가정파괴로 이어지며 ‘국가의 재난’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월드비전과 국민일보, 서울 광림교회와 함께 지난 9월 10~14일 잠비아를 찾아 조혼문화의 실태를 살펴봤다. GOODTV 특별기획 <희망의 복음을 기다리는 땅, 잠비아를 가다>에서는 잠비아 조혼문화의 현황과 대안을 2편에 걸쳐 보도한다. 가난 때문에 결혼 ‘내몰리는’ 소녀들 남편 학대 시달려…육아·생계 이중고 주로 아프리카와 같은 빈곤국이나 이슬람권에서 행해지는 조혼의 배경은 전통, 종교, 혼전임신에 대한 사회적 낙인, 특유의 가족문화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슬람권의 경우 무슬림의 일부다처제를 허용하고 있어 조혼이 흔하게 일어난다. 특히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분쟁국가는 여성을 사고팔아 분쟁을 해결하는 ‘바드(badd)’의 영향으로 조혼 문제가 심각하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조혼풍습은 고구려의 데릴사위제와 민며느리제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고려시대 원나라를 위해 시행됐던 공녀제도, 조선시대 왕실간택 문제 등으로 조혼이 확산됐다. 그러나 1894년 갑오개혁 때 법으로 금지됐다. 잠비아의 경우는 오래된 풍습이기도 하지만 ‘가난’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식구들의 입을 하나라도 덜기 위해 예비신랑으로부터 지참금을 받고 어린 딸을 시집 보내는 것이다. 돈 때문에 어린 딸을 생면부지의 남자에게 보내는 일도 허다하다. “13살에 38살 남편과 결혼했어요. 첫째 아이를 낳을 무렵 남편이 두 번째 부인을 집에 데려왔고, 두 번째 아이를 낳을 무렵엔 세 번째 아내가 집에 들어왔어요. 남편은 제게 폭력을 행사했고 생활비도 주지 않았어요. 내 결혼생활은 너무 모욕적이었고 악몽 그 자체였어요.” 지난 12일 잠비아 음파시 지역에 살고 있는 물야타(20)는 현재 할머니 집에서 아들 럭키(7), 딸 루시(2)와 함께 살고 있다. 결혼생활 중에도 아이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그는 수 차례 할머니 집으로 도망쳤지만, 할머니는 “나도 널 거둘 수 없다. 결혼생활이란 원래 그런 것”이라며 그를 받아주지 않았다. 하지만 도저히 견딜 수 없었던 물야타는 결국 할머니 집으로 도망쳤고, 아이들과 함께 힘든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다. 물야타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는 는수비샤(18)의 상황도 참담했다. 11개월된 아들(모요)을 두고 있는 그 역시 할머니와 살고 있다. 12살 남동생(뭄폴로라)은 에이즈 보균자로 투병 중이다. 문란한 성생활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에이즈는 조혼과 더불어 잠비아의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다. 1년 전 결혼한 그는 남편의 잦은 폭력에 최근 할머니 집으로 도망쳐 나왔다. 어머니는 에이즈로 사망했고, 아버지는 그 후 집을 나가 소식을 알 수 없다. 무엇 때문인지 울며 보채는 어린 아들을 품에 안은 그의 눈은 갈 곳을 잃은 듯 보였다. 어머니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에이즈 보균자가 된 뭄폴로라는 고통스럽게 죽어간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보건소에 에이즈 약을 타러가는 것을 친구들도 알아서 어울려 놀 수가 없다. 사실 몸이 좋지 않아 놀 힘도 없다”며 “매일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이런 현실이 멈추지 않는다는 게 두렵다”고 말했다. ▲김정석 목사가 물야타(오른쪽 끝)의 집을 방문, 딸 루시를 보며 웃고 있다ⓒ데일리굿뉴스 18세 미만 조혼율 31%…산모생명 위험 가난의 대물림·에이즈 확산 등 ‘악순환’ 잠비아에서 18세 미만의 여성이 조혼을 하는 비율은 전체의 31%에 달한다. 조혼을 한 15~19세 소녀 가운데 28.5%가 출산을 경험한다. 조혼여성의 상당수가 출산으로 인한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일부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13세 미만의 여성들이 출산을 할 경우, 자녀를 제대로 돌볼 수가 없는 환경이다 보니 영아 사망률도 증가하게 된다. 조혼은 한 여성의 삶의 문제로만 끝나지 않는다. 잠비아 여성부 옥실리아 뷔페 퐁가 차관에게 직접 들어본 조혼 실태는 매우 심각했다. “조혼은 또 다른 조혼의 확산을 불러올 뿐 아니라 가난의 대물림, 에이즈 확산, 가정폭력으로 인한 가정파괴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조혼여성들이 어쩔 수 없이 학업을 중단하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현상을 악화시킨다는 지적이다. 퐁가 차관은 “여성들이 중등 및 고등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가정의 빈곤, 자녀의 영양상태, 가족의 질병율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국가 전체가 나서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광림교회 김정석 목사는 “내 자녀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어떻겠는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런데 상상도 못할 일들이 여기선 현실 그 자체”라며 “조혼은 인신매매와도 같은 것이다. 어린 나이에 아기를 낳고 남편에게 학대를 당한다는 것은 한 여성의 존엄성이 박탈당하는 비극이다. 하루속히 근절되도록 전 세계가 도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가난한 시골사회에서 전통, 풍습이라는 명분 안에 묵인됐던 조혼문화의 폐해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권리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더 나아가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그 의미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지금 이 순간도 조혼으로 인해 고통 받는 수많은 여성들의 신음소리를,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치부해선 안 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옥실리아 뷔페 퐁가 잠비아 여성부 차관은"조혼은 가난의 대물림, 에이즈, 가정파괴로 이어진다"며 "국가 전체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데일리굿뉴스

추석연휴 문 여는 병원·약국 '어디'…

정부, 행정서비스 지속 제공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5일간 추석연휴 기간에 돌발 상황 등에 대비해 정부가 각종 행정서비스를 유지한다. 먼저 소방청은 연휴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환자를 위해 전국 지역소방본부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운영을 강화한다. 119로 전화하면 주변에 문을 연 병원이나 약국 안내는 물론 의료상담과 의료정보까지 안내해준다. 연휴기간에도 일하는 맞벌이 또는 한 부모가정을 위한 '아이돌봄 서비스' 역시정상적으로 지원된다. 여성가족부가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생후 3개월~만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아이돌보미를 파견하는 것으로, 소득수준에 의해 차등 지원한다. 또 가출 청소년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전국 130여 개 청소년쉼터와 청소년상담전화(1388)가 24시간 운영된다. 가정폭력 등 각종 피해상황이 발생할 경우엔 여성긴급전화(1366)를 이용하면 상담 및 긴급보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서울시는 연휴기간에 당직 의료기관 2191곳과 휴일지킴이약국 3519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이들 위치 등의 정보는 120 다산콜센터와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 및 서울시와 자치구,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시는 또 귀경객을 위해 24~25일 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 버스의 막차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목회정보
승리의 영광
[에스겔 38:14-38:23]
14  인자야 너는 또 예언하여 곡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 이스라엘이 평안히 거주하는 날에 네가 어찌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15  네가 네 고국 땅 북쪽 끝에서 많은 백성 곧 다 말을 탄 큰 무리와 능한 군대와 함께 오되16  구름이 땅을 덮음 같이 내 백성 이스라엘을 치러 오리라 곡아 끝 날에 내가 너를 이끌어다가 내 땅을 치게 하리니 이는 내가 너로 말미암아 이방 사람의 눈 앞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어 그들이 다 나를 알게 하려 함이라17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옛적에 내 종 이스라엘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한 사람이 네가 아니냐 그들이 그 때에 여러 해 동안 예언하기를 내가 너를 이끌어다가 그들을 치게 하리라18  그 날에 곡이 이스라엘 땅을 치러 오면 내 노여움이 내 얼굴에 나타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19  내가 질투와 맹렬한 노여움으로 말하였거니와 그 날에 큰 지진이 이스라엘 땅에 일어나서20  바다의 고기들과 공중의 새들과 들의 짐승들과 땅에 기는 모든 벌레와 지면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내 앞에서 떨 것이며 모든 산이 무너지며 절벽이 떨어지며 모든 성벽이 땅에 무너지리라21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내 모든 산 중에서 그를 칠 칼을 부르리니 각 사람이 칼로 그 형제를 칠 것이며22  내가 또 전염병과 피로 그를 심판하며 쏟아지는 폭우와 큰 우박덩이와 불과 유황으로 그와 그 모든 무리와 그와 함께 있는 많은 백성에게 비를 내리듯 하리라23  이같이 내가 여러 나라의 눈에 내 위대함과 내 거룩함을 나타내어 나를 알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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