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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칼럼] 포스트 비전트립관련 이미지 입니다.

[선교칼럼] 포스트 비전트립

 ▲정용구 선교사.ⓒ데일리굿뉴스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로 당시 121만 명에 불과했던 연간 대한민국의 출국자 수는 2019년 올 한해 2,890만 명에 달했다. 엄청난 숫자가 해외로 나간다. TV에서도 드라마와 요리 방송 못지않게 많이 방영되는 것이 ‘여행’ 프로그램이다. 교회의 비전트립(‘단기선교’, 이하 ‘비전트립’)도 옛날에는 주로 여름에 많이 진행됐지만 요즘에는 겨울에도 적지 않은 팀들이 사역을 진행한다. 비전트립에 대한 책을 쓰고, 사람들을 훈련시키고, 팀을 만들어 인솔도 한다. 특히 선교현지에서 선교사로서 팀을 받아 본 입장에서는 비전트립팀이야 말로 너무 귀한 하나님의 선교자원이다. 비전트립을 위해 적지 않은 훈련과 팀워크, 선교지를 방문해서 선교사와 선교지를 그 어느 누구보다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본 사람들이다. 다시 말하면 ‘선교를 위해 가장 근접하게 준비된 일꾼’들이다. 모두가 선교사로 나가지 않아도 ‘선교를 위한 동역’으로 ‘가장 큰 선교동력’이 될 가능성이 많은 집단이다. 그러기에 이들이 비전트립 후에 구체적인 선교동력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들이 선교현장에서 보고 배운 귀한 것을 자신의 교회에서 더 구체적인 선교사역으로 이어지도록 사명을 가지고 ‘선교동력’으로 자신의 교회에 녹아져야 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 다음과정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비전트립을 다녀 온 뒤에 많은 선교학교나 훈련들이 이어지지만 그 중간단계에서 더 구체적이고, 선명한 연결고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언젠가 문화공연 기획자를 만난 적이 있다. 그를 통해 기획자는 관객들을 위해서 사전에 공연에 대한 역사적 흐름이나 등장인물들에 대한 사전 지식을 제공한다. 또 공연 후에는 관객들과 함께 다시 공연 후 이해되지 않거나, 자신의 느낌을 나누는 과정을 거쳐 공연을 더 깊게 이해하도록 한다는 말을 들었다. 이 과정을 비전트립에도 좀 적용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비전트립을 위해 선교현지도 미리 공부하고, 사전준비와 훈련도 한다. 또 현장에 가서 많은 경험을 한다. 그럼에도 비전트립을 마친 후에 더 진지하게 공부하고 훈련하는 팀을 잘 보지 못했다. 비전트립의 현장사역 기간 동안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는 짧은 일정에서 놓친 부분이나, 함께 나누지 못한 마음을 같이 나누고, 어렵게 만든 선교동력을 계속 이어나가면 좋겠다. 하지만 이를 위한 구체적인 모임에는 에너지를 많이 쏟지 않는 것 같다. 귀국하는 공항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비전트립 선교보고예배와 영상과 회계결산으로만 마무리하면 안 된다. ‘선교동력을 향한 연결 사역’이 구체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예를 들면 다녀 온 사역에 대한 ‘심화연구, 발전된 후속사역 준비, 다음 팀을 위한 훈련, 6개월, 혹은 1년 사역 이어가기, 비전트립팀의 선교동력을 통한 우리교회 선교활성화’ 등으로 이어가기를 기대한다. 한 번의 비전트립에는 많은 수고와 인력과 재정이 들어간다. 이 귀한 선교동력을 한 번의 이벤트 행사로 그치기보다 교회의 제대로 된 선교동력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그 동안의 비전트립이 ‘가는 것’에 많은 비중을 뒀다면 이제는 ‘갔다 와서’에 비중을 둔 ‘포스트 비전트립(Post Vision Trip)’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내실 있는 비전트립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비전트립을 한 번이라도 다녀온 사람이라면 어떻게 비전트립이 ‘다음세대 한국교회 선교동력’이 되어야 할지를 고민하고, 지금의 자리에서 함께 했던 비전트립을 함께 갔던 지체들과 이 과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를 고민하고,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기를 기대한다.

수면 시간 줄이는 현대인…'느린 형태의 자기 안락사'관련 이미지 입니다.

수면 시간 줄이는 현대인…'느린 형태의 자기 안락사'

당신은 아침잠에서 일어날 때, 알람 소리를 듣고 한 번에 일어나는가. ‘5분만, 10분만 더’를 되뇌다가 기상 시간을 더는 미루면 안 될 때까지 미루는 것은 아닌지 묻는 것이다. 날마다 커피를 한 잔 마셔야 하루를 시작할 수 있거나 최근 체중, 허리둘레가 늘어났다면 당신의 수면 상태가 안녕한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인간은 인생의 3분의 1을 잠을 자며 보낸다. 수면 활동은 매우 비생산적으로 보일 수 있다. 사회활동을 하고 생존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등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는 잠을 잔다. 모든 생물이 잠을 잔다는 것은 피해를 보상하고도 남을 만큼의 엄청난 혜택이 존재함을 의미하는 것이 분명하다. 적어도 잠을 푹 잔다고 해서 우리가 생물학적 혜택에서 전혀 제외되지 않는다는 것이 수많은 연구 결과가 한결같이 말하는 바다. 오히려 우리가 잠을 자지 않아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그럼에도 인간은 일부러 자신의 수면 시간을 줄이는 유일한 종이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잠에 관한 이야기를 과학전 근거와 쉬운 설명으로 풀어냈다. 이 책의 저자인 신경과학자 매슈 워커 교수(미국 버클리대학교)의 주장은 명확하다. 저자는 “우리는 인생의 3분의 1을 완벽하게 활용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수면의 시간이 짧아지면, 수명도 짧아진다”며 “수면 부족 현상은 ‘느린 형태의 자기 안락사’”라고 표현했다.    ▲신경과학자 매슈 워커 교수는 수면 부족 현상을 '느린 형태의 자기 안락사'라고 강조한다.(사진제공=연합뉴스) 평소 잠을 충분히 자고 있는지 두 가지를 묻겠다. 첫째, 아침에 일어난 뒤 오전 10시나 11시에 다시 잠이 들 수 있는가? ‘그렇다’고 한다면 지난 밤 수면의 양이나 질이 미흡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정오가 되기 전에 카페인 없이도 좋은 컨디션으로 몸과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가? ‘아니요’라며 커피 한 잔 들이켜고 있다면 만성 수면 부족 상태에서 자가 처방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사람이 잠을 제대로 못 잘 경우 받는 피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위험하다. 세계보건기구(WTO)는 수면 부족을 선진국 전체의 유행병으로 선언한 바 있다. 미국, 영국, 한국, 일본 등은 지난 세기 수면 시간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잠이 부족할 때 생기는 몸의 질병과 정신 질환에 시달리는 환자의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나라들이기도 하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먼저 우리 몸의 면역계가 손상된다. 암에 걸릴 위험성은 두 배 증가하고 알츠하이머병과 당뇨병의 전조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 변화가 몸속에서 일어난다. 심혈관 질환, 뇌졸중, 울혈성 심장 기능 상실이 일어난다. 잠을 설치면 우울, 불안, 자살을 비롯한 주요 정신 질환 증상들이 심해진다. 하루 5~6시간만 자도 충분하다는 말들은 기존에도 많았다. 특히나 한국은 잠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라고 강요하는 사회다. 학생은 물론 성인이 돼서도 현대인의 기본 소양을 갖추고 게으름과 의지박약이라는 낙인으로 탈피하기 위해서 수면 시간을 줄여왔다.  저자는 "4시간 자거나 아예 안자는 사람보다 여섯 시간 자는 사람이 더 우려된다"고 말한다. '4시간 수면'이나 밤샘은 어쩌다 한 번이지만 '6시간 수면'은 많은 이들에게 매일 반복되는 패턴이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만성 수면 부족 상태란 자각이 없어서 더 위험하다. 데이비드 딩어스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의 실험에 따르면 열흘간 하루 여섯 시간만 잠을 잔 사람들은 24시간 잠을 안 잔 사람들에 맞먹는 수준으로 주의력과 집중력에 지장이 생겼다. 여섯 시간만 자고도 뇌 기능에 지장을 받지 않는 사람도 간혹 있지만, 이들은 유전적 돌연변이들이며 인구의 1%에도 못 미친다.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 매슈워커 지음 / 이한음 옮김 / 열린책들 / 512쪽 / 2만 원 ⓒ데일리굿뉴스 잠을 통해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생각보다 값지다. 인간은 충분한 잠을 잠으로써 강화된 기억력과 높은 창의력을 얻을 수 있다. 몸매를 더 날씬하게 유지하고, 식욕도 줄여 준다. 암과 치매를 예방하고 감기와 독감도 막아 준다. 심장 마비와 뇌졸중, 당뇨병 위험이 줄어든다. 행복한 기분이 고양되고 우울하고 불안한 기분이 사라진다. 저자는 우리가 하루에 8시간 이상은 충분히 잠을 자라고 말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던지는 모든 질문은 우리가 잠을 자야만 하는 이유를 완벽하게 설명해 준다. 이 책은 명료하면서 흥미진진하고 이해하기 쉽게 쓰였다. 이 책은 수면과 잠에 관한 독자의 이해와 인식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다. 하루의 3분의 1을 완벽하게 활용하는 것이 인생의 남은 3분의 2를 가장 효율적이고 완벽하게 활용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책과 함께 잠을 권하며 이렇게 말한다. “나는 독자가 이 책을 읽다가 졸음이 와서 잠에 빠져든다고 해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전혀 기분이 상하지 않을 것이다. 정반대로, 기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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